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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잘 하고 있나 끊임없이 나한테 하는 질문 맞나? 아닌가? 이 길이 맞나? 괜히 쓸데없는 생각에 감정소모만.. 늘 그랬듯이 “뭐 그냥 하는 거지”라고 치부하기엔 이제는 어느덧 40대 중반을 들어서고 있는 늙은이가 되어버렸다. 이런 고민을 이 나이에 아직도 하는 게 맞는 건지.. 어떤 이들은 꾸준히 일을 해서 승진도 하고 돈도 많이 벌던데 내 월급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니 참 서글프다 어제 김창옥 강사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는 뉴스를 봤다. 참.. 50살 밖에 안됐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언제 어떻게 불행이 올지 모른다 늘 그랬듯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2023. 11. 28.
부암동 클럽에스프레소 club espresso 안국역 2번출구 앞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와룡산 정류소에서 내리면 북악산 성곽길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초보자도 매우 쉽게 갈 수 있어서 산을 처음타는 분들에게는 추천! 오늘은 12시 안국에서 약속이 있어 혼자 오전에 살짝 산책겸 등산을 하기로 했다. 눈감고도 갈수있을 정도로(?)나는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한다. 참고로 북악산 개방시간은 09:00 일욜이 덜 붐비지만 개방시간에 맞춰 산행하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다. 포레 레퀴엠을 들으면서 걷다보니 옛날생각도 나고 좋네 (대학교 때 포레 레퀴엠 합창곡을 부른적이 있었다) 사실 오늘 나의 목적은 북악산이 아니다 ㅋㅋ 북악산 내려오면 정말 맛있는 커피집이 있다 Club espresso! 혼자서 와서 즐기기도 좋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별로없어서 더 좋다.. 2023. 11. 12.
간호조무사 실습일기 _ 마지막 실습시간 780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안가던 시간은 어느덧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오늘이 최후의 만찬인건가.. 아마 병원밥이 가장 그리울수도 있겠다 ㅎ 남이 해주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이라던데 ㅋ 식당 이모들과도 이제 막 친해졌는데.. 바로 헤어짐이구나 ㅠ ”저 오늘 마지막이에요!!“ ”오메 아쉬워~~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식당에 알바하러 와 ~~ 깔깔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인사만 잠깐씩 나누던 나이트 근무 경비아저씨가 한말씀하신다. “오늘 마지막이에요?” “네~” “그동안 저같은 별볼일 없는 사람한테 아는체해주고 인사해줘서 고마웠어요” “…..“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는걸 참았다. 뭐지? 이 기분은? ” 아니에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어딜가나 .. 2023. 11. 10.
간호조무사 실습일기_10_23.10.13 응급실에서 실습한지 500시간이 넘었다. 글을 쓰고 싶었는데 쓰고 싶지 않는 마음도 동시에 들어서 한달을 손도 대지 않았다. 현실자각타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그럴수 있지. 여기 있으니 사람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사람에 대한 공부는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할까 끝이라는게 있을까? 아마도 없을듯.. 살면서 얼마나 많은 JS들을 봐왔는가. (JS는 진상을 뜻한다) 환자가 JS면 하루 열받으면 끝이지만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상사나 동료가 JS면 이건 정말 출구없는 감옥이다. 새로운 실습생분이 왔다 볼멘 소리를 한다. ”저분 말이 너무 많아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계속 해요 ㅠ 그리고 참견이란 참견은 다해요..다른건 몰라도 환자 앞에서 반말 안했으면 좋겠어요”..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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